요새 미국쇠고기수입 문제로 여러가지로 사회적 문제+이슈가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미국에 사는 저로써는 한국에 미국쇠고기가 수입되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도 이득이 되는 일입니다. 제가 지금 어차피 살고 있는 곳은 미국이니 미국이 잘되야 어쨌든 여기 사는 저도 더욱 편할 것 아니겠습니까?

비약이 조금 심했나요? 여하튼 그로 인해 제가 요새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올해 새로이 한국의 대통령이된 사람은 정말 한국을 위해 저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을 품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그가 최근 미국에서 하고 간 외교의 결과 때문인대요, 너무나도 한국에는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는, 그저 쇠고기수입 전면개방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임기 말기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현 부시행정부에 안기고 가는 대신, 얻어간 것은 정말...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속된 말로 이뭥미? 라고 하죠? ㅋㅋ

100만명 서명이라 하니 그래도 국민들이 이제는 예전처럼(대략 김영삼정권 이전정도?) 나라가 하라는대로 찍소리도 못하고 정부가 원하는대로 보고만 당하는 것만은 아닌듯 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도 여타 메이저 언론들의 횡포가 너무나도 심하지만, 그래도 그들이 예전처럼 전국에 거짓말을 해도 비판의 소리는 저 멀리 묻혀 들리지도 않았던 시절은 아니라서 다행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있잖아요!! 여러분! 왜 우리는 이리도 힘든 길을 걸어야 하는겁니까?
왜 탄핵이라는 극단적인 수단까지 외쳐가면서 우리의 건강을 위해 이렇게 목소리를 높혀가며 수많은 언론들의 질타를 받고, 여당의 말도 안되는 "선동의 결과물"이라는 눈길을 받아야 하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단지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정치적인 행보를 했단 말입니까?

탄핵............. 지금 우리 국민이 손에 쥔 마지막 카드라고 보여질 정도로 처량합니다.

그거 아십니까? 우리는 딱 5개월 전만해도 더욱 많은 카드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아십니까? 우리에게는 조금 더 유리한 입장을 내비칠 힘이 있었고, 탄핵이라는 극단적인 방법, "선동"이라는 어이없는 질타를 받지 않고서도 우리의 건강을 처음부터 편하게 지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 작년 12월 19일에 무엇을 했는지 가다듬어 보셨으면 합니다.
누구에게 말하라는 것도 아니고, 자신만 알고 느끼면 충분합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의 진로를 결정하는 대선에
투표를 하셨습니까?

누구를 뽑았나 묻지 않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자유는 있는 것입니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투표권을 행사하셨다면, 당신은 지금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할 지언정,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백배천배 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탄핵은 아무때나 써먹으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의 상태로 볼 때, 충분히 꺼낼 수 있는 국민의 카드라 볼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 우리가 조금더 현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다음 선거 때에는 반드시 투표를 해주세요
이번에 대선투표율..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33%가 뽑은 100%의 대통령이라는 비아냥까지 있을 정도로 아주 저조했습니다.

이제 몸소 느끼고 계십니까? 당신이 투표를 하지 않아 생긴 지금의 이 상태를 말입니다.
지금은 아마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체감하고 있으시리라 봅니다.

제가 외국에 살아본 결과,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전 어디엘 가나... 한국인으로 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긴 것도 한국인이고, 가장 친근한 문화도 한국이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만나는 모든 이들은 제가 영어를 하건 말건, 우선 저는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저를 상대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살기 싫으면 다른나라 가서 살면된다는 이유는 생각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어딜가나 한국인이라는 시선을 받게 될 겁니다. 어딜가나 내가 한국인이구나 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할 겁니다.

한국이 잘 되어야 우리 모두가 잘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나라를 생각해야 한다는 판에 박힌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내 가족이 피해를 보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편협해지자면.. 나 자신만을 위해서라도 한국은 잘 되어야 하는 겁니다.

탄핵서명 100만명이라 하는 일이 그냥 한 번 스쳐지나가는 해프닝이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투표권을 위해 일생을 바쳐 투쟁하다 투표를 못하고 죽은 운동가들이 있습니다.

투표권은 소중한 것입니다.

다음 번에는 우리가 탄핵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들지 않고 우리를 지킬 수 있게끔, 꼭! 반드시!

투표합시다.

모두에게 부탁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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