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촌을 하면 강남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논현동 하면 우선 후덜덜 이겠죠? ㅋㅋ
연희동, 성북동도 ㄷㄷㄷ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미국에 도시들의 부촌은 어디에 있을까요?
특이하게도 미국의 부촌은 모두 도시의 변두리에 위치합니다. 도시 한 가운데인 다운타운(downtown)은 낮에는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있는 곳이지만, 밤에는 위험하면서도 집이 없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변모합니다.
부촌은 즉, 도시의 중심과는 먼 도시의 변두리 지역 Suburb에 있는 것이 5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트렌드 입니다. 꼭 부촌이랄 것까지도 없이, 그냥 살만한 동네는 어디에~? 라면 도시 외곽부분이라 생각하면 편할 듯 싶습니다. 번화가는 어디일까요? 번화가 역시 suburb에 존재하는 개별의 쇼핑가에 있답니다.
100여년전부터 미국의 도시들은 점차 도시의 중심역할이 다운타운에서 변두리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대거 한 곳에 몰린다기보다 중소규모로 여러 곳에 나뉘어 모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운타운의 현 역할은 100여년전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많이 축소된 것이 사실인 셈이죠. 아직도 많은 회사들의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Suburb에는 많은 것이 공존하는데, 한가지 유별난 것은, 거주지역과 상업지역이 확연히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주거지역은 정말이지 지겹도록 아파트와 집만 즐비합니다. 몇몇 슈퍼마켓정이 있는 소규모 Mall을 제외하면, 거의 상권이 없다고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상업지구에는 정말 많은 상권이 들어서 있어서 대규모 쇼핑몰을 형성하는데 대부분 영화관을 하나씩 끼고 있고, 백화점도 두 세 개 정도가 나란히 들어서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처럼 무슨 백화점 간다~ 고 하는게 별 의미가 없어 대부분의 경우, 그냥 쇼핑하러 Mall에 갔다왔다고 말합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끼리라면 예를 들면 학교 친구 정도라면, Mall의 이름을 말해도 됩니다. Galleria 라는 단어는 쇼핑몰의 이름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왜인지는 저도 몰라요 ㅋㅋ 여러 가게들이 들어서 있으니 갤러리아에서 구경하듯이 구경하라는 뜻인지 뭔지..;;
그리고 비교적 대형쇼핑몰인지라 인지도가 높은 쇼핑몰의 경우 그냥 이름을 말하면 대부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LA경우 the Grove 와 한국에도 생긴 Rodeo 거리가 있습니다. 또 the Beverly Center도 있습니다. 같은 쇼핑몰이라도 동네의 질(?)에 따라 유명브랜드가 들어가기도 없기도 합니다. ㅋㅋ
진정한 고급브랜드 가게를 둘러보고 싶다면(루이누구똥, 크리스네디욜? 같은 것과 그 이상의 후덜덜덜들), Rodeo거리를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제 알만도 하시지만 전 동부는 잘 모릅니다. ^_^;; 원채 서부에서만 살아서 말이죠 ㅋㅋ 서부라고 사막벌판 생각하시면 곤란해요~ ㅋㅋ 캘리포니아도 오레곤도, LA도 라스베가스도 모두 서부랍니다.
그나저나 어느 도시에 가서 suburb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면 다들 반문할 겁니다. 그래서 변두리 어디? ㅋㅋ 라고 말이죠. 변두리인만큼 많은 지역이 존재한답니다. LA의 경우, Beverly가 있고 그 유명한 Santa Ana도 있습니다. 제2의 Armenia라고 불리는 Glendale도 있고, 100년 가까이 된 Pasadena라는 곳도 있습니다. 90년대 초 대지진으로 고생한 Northridge도 있지요. 그렇기에 그냥 Suburb로 간다는 건 말이 안되고 Suburb는 특정지역이 아닌 도심의 변두리 지역을 포괄하는 단어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 Suburb를 변두리로 번역하는 것도 문제가 조금 있기는 한대요, 그 이유는… 뉘앙스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뉘앙스를 위해서는, Suburb를 위성도시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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